1990년부터 3년 동안, “슬러머”라는 별명을 지닌
위대한 플레이어의 이름을 딴
[샘 스니드 컵] 개최로,
니돔의 토너먼트 역사는 시작되었다.
[뷰티풀 & 터프]한 코스는
아마추어 골퍼들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유명한 프로들을 열정적으로 자극하며,
수많은 명경기와 명장면을 만들어왔다.
2000년,
일본 프로 골프 매치 플레이 선수권 대회
프로미스 컵.
그 날, 니스파의 숲은
풍속 8미터를 넘는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36홀의 긴 대결.
타니구치 토오루와 요코오 카나메의 매치 플레이 결승은
전반 18홀을 끝내고 요코오가 4업.
하지만 후반 8홀에서
타니구치가 5업을 기록하며 급격히 역전.
흐름은 명백히 타니구치에게 유리해 보였다.
27홀째인 9번 홀,
그런데 요코오는 18미터의 버디 퍼트를
완벽하게 읽어냈다.
슬라이스 후 마지막에 훅이 도는 스네이크 라인을
넣어 매치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승부의 향방은 남은 9홀로 맡겨졌다.
29홀째에 1업, 33홀째에
2업으로 이끌었던 요코오는
35홀째 17번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타니구치도 보기를 하면서
요코오는 2앤드1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바람이 좋아요] 라며 챔피언은 미소를 지었다.
오른쪽 왼쪽으로 계속 휘어진 바람을 ‘타고’ 간 것은
니스파의 신에게 사랑받은 미청년이었다.
2006년,
제39회 일본 여자 프로 골프 선수권 대회
코니카미놀타컵.
미야자토 아이는 반드시 승리하고 싶었다.
미국 투어 데뷔한 그 해,
19경기에서 예선을 통과하고 최고 성적은 전미 여자 프로 골프 선수권 대회 3위였다.
그럼에도 일본 팬들에게 자신의 성장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것이 일본 투어를 떠나 미국을 주 무대로 삼은
자신에게, 그리고 팬들에게 대한 의지였다.
1타 차로 맞이한 마지막 날,
2번 홀과 8번 홀에서 숲으로 공이 들어갔지만
그것을 멋지게 회복하며 3개의 버디를 낚았다.
미야자토 아이는 18번 홀에서 승리의 주먹을 높이 쥐었다.
니돔에서 "노리고 이겼다"며
자신의 두 번째 국내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2018년,
제28회 일본 시니어 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
마지막 날, 마지막 조.
2위와 3타 차로 티 오프한
쁘라얏 막생의 뺨은
가로로 내리치는 비에 젖어 있었다.
코스의 어려움은 3일 동안의 라운드에서 몸소 느껴왔고,
그에 더해 험난한 날씨.
하지만 그 때문에, 수비적으로 가지 않았다.
그 결심을 담은 듯한 1번 홀에서의 첫 번째 샷은,
정통으로 페어웨이 중앙을 파고들며 시작됐다.
두 번째 샷은 핀 왼쪽 4미터에 붙였고,
이글을 놓친 것만큼
탭인 버디로 훌륭한 출발을 알렸다.
전반은 3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를 기록한 막생.
한편, [투어 루키] 타니구치 토오루는 보기가 먼저 나오며
전반을 트래블 1오버로 마쳤다.
올해 전미 시니어 오픈을 경험한 요네야마 다케시는,
전반을 모두 파로 막았지만
선두와의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괴물’ 카와기시 료카네는 막생과
동일한 최종 조로 시작했지만,
전반 40타로 무너졌고, 타니구치와 마찬가지로
‘투어 루키’로 최종일에 반격을 노렸던 이자와 토시미츠도
두 개의 보기를 범하며 올라갈 수 없었다.
그 외에도 실력 있는 선수들이 모두
메이저 세팅에 고전하고 있었다.
후반에 들어서도 막생은 세밀한 매니지먼트로
파를 이어갔고, 틈새를 보이지 않았다.
6타 차로 맞은 14번 홀 Par4 421야드,
왼쪽으로 숲이 다가오는 도그레그 홀.
그 숲을 넘길 예정이었지만,
티샷은 왼쪽으로 풀려 OB 구역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 샷이 OB 스틱 밖의 나무에 맞고
코스 안으로 돌아오는 행운을 만났다.
이 홀을 보기로 처리하고,
다음 15번 홀에서도 티샷을 왼쪽으로 휘게 하며
승리의 압박을 느끼는 듯 보였지만,
‘파란의 물결’은 그 정도였다.
16번 홀 Par4에서 핀하이에 붙여
이 홀을 버디로 처리하고,
최종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트래블 5언더로
2위와 5타 차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역대 세 번째 3연패를 달성했다.
타니구치 토오루는 2위에 머물며,
시니어 첫 도전의 결과에 입술을 깨물었다.
비, 강풍, 깊고 끈적한 러프,
길고 힘든 코스 레이아웃.
혹독한 대결을 이겨낸 쁘라얏 막생이
트로피를 높이 들고 있을 때,
북쪽 하늘에 온화한 태양의 빛이 돌아오며
니돔의 토너먼트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가 추가되었다.
1990 PGA 시니어 투어 샘 스니드 컵/이코로 코스
우승 ○ 첸지엔중
1990 PGA 시니어 투어 샘 스니드 컵/
이코로 코스우승 ○ 첸지엔중
1991 PGA 시니어 투어 샘 스니드 컵/이코로 코스
우승 ○ 이시이 히로시
1991 PGA 시니어 투어 샘 스니드 컵/
이코로 코스우승 ○ 이시이 히로시
1992 PGA 시니어 투어 샘 스니드 컵/이코로 코스
우승 ○ 궈 지에셩
1992 PGA 시니어 투어 샘 스니드 컵/
이코로 코스우승 ○ 궈 지에셩
1994 PGA 투어 일본 프로 골프 매치 플레이 선수권 대회/니스파 코스
우승 ○ 토드 해밀턴
1994 PGA 투어 일본 프로 골프 매치 플레이 선수권 대회/
니스파 코스우승 ○ 토드 해밀턴
1995 PGA 투어 일본 프로 골프 매치 플레이 선수권 대회/니스파 코스
우승 ○ 토모리 카츠요시
1995 PGA 투어 일본 프로 골프 매치 플레이 선수권 대회/
니스파 코스우승 ○ 토모리 카츠요시
1996 PGA 투어 일본 프로 골프 매치 플레이 선수권 대회/니스파 코스
우승 ○ 세리자와 노부오
1996 PGA 투어 일본 프로 골프 매치 플레이 선수권 대회/
니스파 코스우승 ○ 세리자와 노부오
1997 PGA 투어 일본 프로 골프 매치 플레이 선수권 대회/니스파 코스
우승 ○ 마루야마 시게키
1997 PGA 투어 일본 프로 골프 매치 플레이 선수권 대회/
니스파 코스우승 ○ 마루야마 시게키
1998 PGA 투어 일본 프로 골프 매치 플레이 선수권 대회/니스파 코스
우승 ○ 쿠와바라 카츠노리
1998 PGA 투어 일본 프로 골프 매치 플레이 선수권 대회/
니스파 코스우승 ○ 쿠와바라 카츠노리
1999 PGA 투어 일본 프로 골프 매치 플레이 선수권 대회/니스파 코스
우승 ○ 오사나이 마모루
1999 PGA 투어 일본 프로 골프 매치 플레이 선수권 대회/
니스파 코스우승 ○ 오사나이 마모루
2000 PGA 투어 일본 프로 골프 매치 플레이 선수권 대회/니스파 코스
우승 ○ 요코오 카나메
2000 PGA 투어 일본 프로 골프 매치 플레이 선수권 대회/
니스파 코스우승 ○ 요코오 카나메
2001 PGA 투어 일본 프로 골프 매치 플레이 선수권 대회/이코로 코스
우승 ○ 딘 윌슨
2001 PGA 투어 일본 프로 골프 매치 플레이 선수권 대회/
이코로 코스우승 ○ 딘 윌슨
2002 PGA 투어 일본 프로 골프 매치 플레이 선수권 대회/이코로 코스
우승 ○ 사토 노부히토
2002 PGA 투어 일본 프로 골프 매치 플레이 선수권 대회/
이코로 코스우승 ○ 사토 노부히토
2003 PGA 투어 일본 프로 골프 매치 플레이 선수권 대회/이코로 코스
우승 ○ 토드 해밀턴
2003 PGA 투어 일본 프로 골프 매치 플레이 선수권 대회/
이코로 코스우승 ○ 토드 해밀턴
2006 제39회 일본 여자 프로 골프 선수권 대회/니스파 코스
우승 ○ 미야자토 아이
2006 제39회 일본 여자 프로 골프 선수권 대회/
니스파 코스우승 ○ 미야자토 아이
2018 일본 시니어 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니스파 코스
우승 ○ 쁘라얏 막생
2018 일본 시니어 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
니스파 코스우승 ○ 쁘라얏 막생